롯데제과가 만든 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발견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1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롯데제과 누드빼빼로를 먹다가 애벌레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벌레가 나온 제품은 11일 제보자 A씨의 두 자녀가 마트에서 사왔다.

또 세계일보 측은 롯데제과 고객센터에 A씨의 아내가 벌레 발견 사실을 알렸으며, 12일 담당자가 집으로 찾아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확이중"이라면서 "벌레가 나온 고객의 제품은 회수하지 못했고, 판매된 곳으로 추정되는 유통처에서 모든 제품을 회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2018년 4월 제조된 제품으로 약 7개월이 지난 제품이다. 과자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왔다면 정황상 유통중에 생긴것 같다"라며 " 유통에서 생긴 부분이라도 제조사로서 책임져야 한다. 확인 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롯데제과 빼빼로에서 벌레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그리고 2015년에도 벌레가 발견 된 적 있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당시 문제 역시 유통중에 생긴 문제였다. 제조사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당시 발생한 벌레는 쌀벌레 일종으로 날카로운 이를 가지고 있어 비닐과 종이박스까지 뚫고 들어온다. 이 같은 문제는 현재 기술력으로는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조차 유통 과정에서 제품 포장을 뚫고 들어오는 벌레를 막아 보려고 하지만 기술력의 한계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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