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fresh, 올 하반기 모바일 쇼핑몰 남성 고객 증가세 ‘뚜렷’…여성고객 증가율 대비 5배↑

올해 하반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되며 온라인 유통시장 판도도 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보기 시장에 남성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 자료가 나왔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확한 통계를 확인하기 위해 GS리테일의 모바일 쇼핑몰인 GS fresh에 직접 물어봤다.

그리고 남성 고객의 증가세 따른 유통업계의 대응도 덧붙여 물었다.

GS리테일 홍보팀 박 차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더불어 남성 장보기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모바일 쇼핑몰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통계수치와 데이터를 요구하자 박 차장은 “모바일 쇼핑몰 GS fresh(프레시)에서 올해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의 신규 가입율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여성 고객 증가율 대비 5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차장은 올해 하반기 모바일 쇼핑몰을 이용해 장보기를 하는 남성 고객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로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박 차장에 따르면 남녀 구성비가 상반기 32% : 68%이었다. 그러나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하반기에는 41% : 59%로 남성고객이 9%P 이상 증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역시 주 52시간 시행으로 이른 귀가로 인한 가사 일에 대한 공동 분배 등 인식의 변화를 남성고객 증가의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고 덧붙인다.

남성 고객이 늘어난 점이 꼭 주 52시간 근무제의 영향이라는 추가 설명을 부탁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꼭 주 52시간으로 특정한 이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차장은 구매 시간대의 변화를 설명한다.

박 차장은 “시간대별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17시~20시간대 매출 구성비는 상반기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11~14시간대의 매출 구성비는 상반기 대비 4.7%P 증가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남성들이 점심 시간대를 이용해 저녁 먹거리를 준비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반영된 것이며 남성고객의 증가세와도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남성고객과 여성고객의 쇼핑 스타일과 객단가 역시 다르다고 그는 말한다.

박 차장은 “남성고객의 객단가는 여성 고객 대비 평균 19% 높아 씀씀이 역시 크다”며 “실제 7월 이후 다이슨 직구 행사와 같은 단가가 높은 가전 행사에 대한 구입 증대와 비비고 특가전, 삼겹살 50% 할인 행사처럼 할인율이 높거나 가정에서 구매가 꾸준히 이루어지는 상품에 대한 남성 고객의 관심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7월부터 시행한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남성 고객의 쇼핑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통업계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해 다양한 남성장보기 고객 확보를 위한 행사를 내놓고 있다”고 마무리 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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