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아이디어 샘’ 비결은 8년 화합의 장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GS리테일과 파트너사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GS리테일이 GS25, GS수퍼마켓 그리고 랄라블라에 상품을 공급하는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유어스(YOU US)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어스는 2016년에 GS리테일이 선보인 통합 PB브랜드다. 고객을 생각하는 GS리테일 마음과 고객이 하나되어 비로소 우리가 된다는 의미다.

이날 행사에는 224개 파트너사 대표 및 임직원 480여명과 GS리테일의 임직원 190여명 등 총 670여명이 참여했다. 난지노을공원 트래킹 후 식사를 즐기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랄라블라의 파트너사 임직원 45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어스 데이는 GS리테일 임직원들과 파트너사들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12년부터 8년 동안 지속적으로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어왔다.

그래서 물어봤다. GS리테일이 매년 6~700명에 육박하는 전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걸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유어스 데이를 매년 개최하는 이유는 동반성장과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며 “파트너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믿음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직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꾸준히 한 자리에 모이는 유어스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전 직원이 모여 소통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소통의 장의 결과물은 어땠는지도 함께 물었다.

GS리테일은 관계자는 “유어스데이가 친밀감을 높이고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서로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나 프로모션에 대한 의견을 나눠 동반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있다”고 전했다. 또한 “결과적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 개발에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한끼 스테이크’와 ‘플라워 페트음료’가 있다고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2017년 유어스 데이에서 한끼 스테이크는 ‘편의점에서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축산MD가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1~2인 가구의 니즈를 파악했고 협력사와 논의해 업계 최초 편의점 컨셉형 스테이크용 정육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유어스데이에서는 기존 ‘벚꽃스파클링’ 캔 음료에 다양한 꽃과 과일을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여기에 음료MD가 협력사와 함께 꽃과 과일의 콘셉트를 결합해 벚꽃복숭아에이드, 장미레몬에이드, 유채꽃한라봉에이드 3종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GS25 한끼 스테이크는 소포장 간편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편의점 신선식품 먹거리의 진일보라는 평가를 받았고, 플라워프루츠 음료 3종 역시 출시 후 4억 2천만원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거두며 봄철 대표적인 히트 음료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이외에도 예거필스너의 PET 1L 제품이 있다. 그는 “유어스데이에서 함께 맥주를 마시다가 ‘왜 편의점에는 수입 PET 맥주는 판매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며 “웰그린라들러 담당 직원과 논의해 해외소싱을 거쳐 개발한 상품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유어스 데이와 같은 GS리테일만의 소통 문화가 있는지를 물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파트너사들과의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파트너사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상생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GS리테일이 지난 2005년부터 ‘CEO에게 말한다’, ‘정도경영 게시판’을 통해 파트너사 임직원이 가감 없이 자신들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소통채널 확대와 함께 격의 없는 소통문화와 동반성장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GS리테일 관계자는 “유어스데이는 파트너사와 GS리테일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 비로소 ‘우리’가 되는 날을 의미한다”며 “8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파트너사와 GS리테일 화합의 날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그 밑바탕은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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