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홍미경 기자] 팝업스토어 오픈소식만으로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업체가 있다.

미국 대표적인 햄버거 브랜드 인앤아웃버거(In-N-Out Burger)가 그 주인공.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식당에 미국 유명 버거 체인 '인앤아웃 버거'의 팝업스토어가 개장한다. 이날 3시간 동안 '임시개장'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언론 보도가 줄을 잇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인앤아웃 버거의 국내 진출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아직은 공식 발표가 없어 미지수다.

인앤아웃 버거는 2012, 2016년에 이어 팝업스토어만 세 번째다. 당시도 이번에도 국내 진출 소식은 깜깜이다. 팝업스토어 역시 깜짝 발표처럼 행사 전날 이어졌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만큼 대적인 홍보와 국내 상륙 소식이 들려올만도 한데, 기습적인 팝업 스토어 행사 내막은 뭘까.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앤아웃 버거는 국내 상표권 등록 후 상표권 보호 차원에서 팝업 스토어만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국내 진출을 위해 일찌감치 상표권 등록을 해놨지만 국내 사업 파트너를 못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표권을 등록한 해당 업체가 유수의 식품회사와 접촉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과의 이견이 큰 것으로 안다. 상표권 등록을 해 놓은 상황이라 등록해놓은 상표권의 소멸은 막기 위해 꾸준히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이번 팝업스토어는 포탈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매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이번 행사를 기회삼아 국내 진출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앤아웃버거는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린다. 인앤아웃버거는 냉동이 아닌 냉장 패티만을 사용하는 ‘신선함’을 추구해 햄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감자튀김 역시 즉석에서 통감자를 썰어 튀겨줘 신선함은 물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저렴한 가격 또한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특히 갓 튀겨낸 감자튀김에 고기, 치즈, 소스가 위에 뿌려진 ‘애니멀 스타일’ 감자튀김은 인앤아웃버거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다.

해리 스나이더와 에스더 스나이더 부부가 1948년 캘리포니아 볼드윈 파크에 처음 문을 열었고, 현재까지 가족 사업을 중심으로 300여개가 되는 지점을 운영 중이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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