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키·브라운·레드 추가된 외장 색상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차박·캠핑에 용이
선명한 8인치 컬러 클러스터로 매력↑

[핀포인트뉴스 문재호 기자] 글로벌 누적판매 62만대를 돌파한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재탄생했다. 부분변경이지만 완경변경 못지 않은 변신이다.
한국GM의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가 지난 26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운전 코스는 서울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여주 오프로드 시승장까지 총 77km의 온로드 코스와 한국GM이 마련한 오프로드 코스로 이뤄졌다.
시승한 차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액티브·RS 트림(세부모델). 더케이호텔에서 여주까지 주행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림에는 1.35 ℓ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E-터보 엔진이 최고 출력은 156마력으로 최대토크는 24.1kg.m에 달한다. 작지만 2ℓ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이다. 9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 RS 트림 사륜구동(AWD) 모델의 복합연비는 11.6㎞/ℓ에 이른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림을 타고 달렸다. 주행할때 엔진음은 크지 않지만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소 소음이 발생한다. 경사 40~50도 가량 되는 진흙 오르막길도 거뜬하게 오르는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운전자가 AWD 버튼을 누르니 차량이 전륜구동에서 사륜구동으로 전환해 오프로드와 가파른 길을 주행할 때 유용했다.

사륜구동이 아니라 전륜 구동이었다면 오프로드 머드 구간에서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어 보였다. 캠핑 등 레저를 즐기는 운전자들은 AWD 기능 추가를 추천한다. AWD 기능은 RS 트림 기준 시가 240만원의 스위처블 AWD 패키지 옵션을 구매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의 감응도 만족스러웠다. 오프로드 험지에서도 접지력이 높아 울퉁불퉁한 길 정도를 제외하고는 휘청거리거나 출렁이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이 적용됐다. 고속주행시 풍절음을 최소화해 조용히 주행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온로드에서는 전방거리 감지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 등 주행보조장치와 안전 장치가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차선을 이탈하려 할 때 스티어링 휠을 올바른 방향으로 ‘미세하게’ 조정하거나 경고음을 내는 것도 주의력 환기에 도움이 됐다.
RS와 ACTIV 트림 기준으로 차체 크기는 전장 4425㎜, 전폭 1810㎜, 전고 1670㎜다. 뒷 좌석에 앉았을 때 승차감은 푹신했고 레그룸은 적당했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적재공간은 1470리터까지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에 차량용 매트리스를 깔면 성인 2명이 차 안에서 편안히 차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해 보였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이전 모델 대비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 잡았다. 8인치 컬러 클러스터로 이전 모델 대비 계기판 디자인이 향상됐다. 이전 모델에는 없던 카키·브라운·레드 등 차량 외장 색상도 추가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안드로이드 오토와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11인치 터치스크린과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길 찾기도 수월했다. 차에 탑재된 BOSE 스피커 7개에서 나오는 소리는 입체적이었다. 트렁크 하단에는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인근에 발로 킥 모션을 하면 트렁크가 열리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기능도 편리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트림별 가격은 △LT 2699만원 △Premier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