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활성화하면서 배송대행 서비스 이용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2년 5개월 간 접수된 총 1564건의 소비자 불만 중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21.8%(341건)로 가장 많았고, ‘IT·가전제품’ 16.9%(264건), ‘취미용품’ 9.3%(145건) 순이었다.

소비자불만 내용을 보면, 배송과 관련된 불만이 50.7%(792건)로 절반을 넘었고, ‘수수료 등 가격불만’이 16.4%(257건), ‘환급지연·거부’ 10.8%(169건)가 그 뒤를 이었다.

배송 관련 불만으로는 ‘미배송·배송지연’ 25.5%(398건), ‘파손’ 10.3%(161건), ‘분실’ 9.0%(140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같은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배송대행 업체별로 물품 분실·파손 시 적용되는 배상 한도가 다르므로 배송 대행 의뢰 전에 이를 확인하고, 배상한도를 넘는 고가 물품을 배송 의뢰하는 경우에는 별도로 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참고로 주요 배송대행 업체의 분실·파손 배상한도를 살펴보면, ‘몰테일’과 ‘아이포터’, ‘유니옥션’은 500달러, ‘오마이집’은 400달러, ‘뉴욕걸즈’는 50만원까지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배송대행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소개했다.

체크할 내용을 보면, ▲해외쇼핑몰에 주문한 후 바로 배송대행지에 배송신청서를 작성하고, 물품명, 사이즈, 색상, 물품 사진 등을 상세히 기재할 것, ▲고가 물품 구입 시 가급적 배송대행지를 거치지 않고 국내로 직접 배송해 주는 쇼핑몰을 이용할 것, ▲분실·파손 시 배송대행 업체의 배상 규정을 확인하고 배상한도를 초과하는 고가 물품은 보험 가입을 고려할 것, ▲분실·도난 피해 발생 시 온라인으로 현지 경찰에 물품 도난신고(폴리스 리포트 작성)를 하고 쇼핑몰 측에 적극적으로 배상을 요구할 것 등이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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