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대림산업은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카리플렉스(CariflexTM)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림은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과 네덜란드 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 달러(약 6200억원)다.
대림산업은 지난 12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크레이튼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의결한 바 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에 대한 생산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림은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생산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림은 의료용 신소재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 의료용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에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김상우 대림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해욱 회장의 전략이 만들어 낸 가시적인 성과"라며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대림의 첫 발걸음 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