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25의 화이트데이 이색 세트상품 모음 이미지.GS리테일.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GS25의 2020년 화이트데이 핵심 키워드는 팬슈머(팬+컨슈머)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편의점 GS25가 지난달에 종료된 2020년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22.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분류 별로 살펴보면 초콜릿, 젤리, 캔디 등 단품류가 14.4%, 기획 세트류는 42.0% 각각 증가했다.

특히 GS25의 밸런타인 기획 세트류 중 밸런타인펭수세트 3종은 밸런타인데이를 5일여 앞둔 시점에 이미 8만개의 물량이 조기 품절됐고 유명 유튜브 애니메이션 작가 총몇명 컬래버 상품도 거의 다 팔렸었다. GS25는 이른 바, ‘특별한 데이’용 선물을 고를 때 특별한 재미가 더해진 아이디어 세트 상품으로 상대방에게 추가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S25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화이트데이펭수세트 3종, 화이트데이메들리세트 2종, 화이트데이총몇명세트 2종 등 총 7종의 이색 기획 상품 세트류와 갤럭시캔디, 삼겹살모양젤리 등의 이색 상품을 선보였다.

7종의 이색 기획 상품 세트는 이미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면서 큰 규모의 고정 팬을 확보한 인물이나 캐릭터(펭수, 총몇명, 박토벤 등)와 컬래버한 상품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화이트데이펭수세트 3종은 3월 5일 기준으로 전체 수량 8만개 중 이미 80% 이상 조기 판매됐다.

김민관 GS리테일 초콜릿 MD는 “특별한 날 초콜릿, 캔디를 선물하며 부가적인 재미를 함께선물하려는 소비 심리가 증가함에 따라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파악해 다양한 SNS 인기 캐릭터 제휴 상품을 포함한 팬슈머 관련 이색 상품을 선보였다.”라고 했다.

사진= CUX요기요 화이트데이 배달 무료 서비스 이미지. BGF리테일.

반면, CU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해 선보인다. CU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이번 화이트데이 시즌(3.9~3.15)에도 사랑의 배달부 역할을 맡는다는 것.

같은날 CU는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손잡고 사랑의 배달부 컨셉트의 콜라보 상품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이달 9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러브 딜리버리 박스’는 상자 크기에 따라 세 가지(소, 중, 대/ 7,000원~15,000원)로 출시되며 전국 오프라인 CU와 요기요 내 CU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배달앱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핑크색 박스 한 면에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취급주의, 메시지란 등 실제 택배 송장과 유사한 구성의 카드를 디자인해 재미를 더했다. 박스 안에는 가나 초코바, 새콤달콤, 키커바 등 크라운제과의 인기 상품들을 선별해 담았으며, 모든 상품에는 요기요에 입점한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2천 원 즉시 할인쿠폰이 동봉됐다.

해당 기간 동안 고객들은 요기요에 입점한 CU에서 약 30여 종의 화이트데이 기획 상품들을 배달로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으며, 특히 요기요를 통해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천 원이 자동 할인된다. 또한, 상품 구분 없이 주문 금액이 1만 원 이상이면 배송비 3천 원 전액 할인되며, 여기에 요기요의 슈퍼클럽 구독자는 3천 원의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최대 8천 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처럼 CU가 화이트데이 시즌에 맞춰 배달 이벤트를 확대하는 것은 최근 언택트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CU의 지난 밸런타인데이 시즌(2.8~2.14)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신장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배달 서비스 이용건수는 무려 88%나 뛰었다.

요기요 콜라보 상품과 함께 CU는 다양한 차별화 상품들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CU는 업계에 마카롱 바람을 일으킨 디저트 맛집답게 ‘화이트데이 쫀득한 마카롱(5,900원)’도 10만 개 한정 판매한다.

‘화이트데이 쫀득한 마카롱’은 만다린, 그린애플, 로즈, 블랙커런트, 헤이즐넛 초코 등 기존 쫀득한 마카롱에서 만날 수 없었던 이색적인 5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사탕보다 젤리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도시락과 컵라면을 모티브로 기획한 젤리 4종(도시락 젤리, 컵라면 젤리)을 준비했다.

도시락 젤리는 파스타, 피자, 파인애플 모양의 젤리로 구성된 양식 도시락 젤리와 계란후라이, 당근, 옥수수 모양의 젤리로 구성된 한식 도시락 젤리 2종(각 6,500원)이다.

컵라면 젤리에는 컵라면 모양 패키지에 각각 딸기향과 콜라향의 면발 모양 젤리와 앙증맞은 계란후라이 모양 젤리가 담겨있다.

BGF리테일 김명수 MD지원팀장은 “데이 행사에서 언택트 선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있는데 맞춰 요기요와의 협업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며, “CU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일상 속에 소소한 기쁨을 전하고, 가맹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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