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한 대표 "소비자 눈높이 못맞춘 점 죄송...위생관리 인력 대폭 투여할 것"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마스크 제조·판매 업체인 웰킵스몰에서 한 아르바이트생이 어린이용 마스크를 포장작업하는 도중 비위생적인 행위를 보여 소비자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웰킵스몰은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고 판매하는 '양심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져있어 충격과 실망이 크다는 입장이다.

해당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전날(4일) 웰킵스몰에서 일하는 남성이 맨손으로 마스크를 만지고 심지어 얼굴에 마스크를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태도를 자신의 SNS에 게재한 것이다.

웰킵스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웰킵스의 계열사인 피앤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포장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유명 회사에 근무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 "초소형 마스크가 너무 예뻐서 "라는 등 과도한 관심의 표현으로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본 아르바이트생은 현재 회사 인근에 거주하는 20세 학생으로 휴학 기간을 이용해, 2월 25일부터 근무하고 있는 도중 3월 4일 문제의 동영상을 촬영해 본인 SNS에 이를 게재했다.

이에 업체는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 후 전량 폐기를 약속했다.

웰킵스 측은 "당일 생산한 라인 시간을 본인 진술 및 CCTV로 파악한 후, 본 행위 시간대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해 폐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웰킵스몰 홈페이지 사과문 일부 화면 캡처.

또 맨손 작업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근 위급한 생산 일정 탓에 자동포장기의 미세팅 상황 속애서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웰킵스는 또 "포장라인의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절감과 위생에 최적이나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대신 맨손 작업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더 위생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업계 측 판단이 소비자들의 입장과는 다른 점을 깨닫고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업체는 아르바이트생의 일탈행위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웰킵스 측은 "현재 폐사는 위생모 착용과 마스크 착용 철저한 손소독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상기 아르바이트생이 휴게시간을 이용한 점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다"며 "현 조치에 더불어 위생관리 및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위생복을 추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가능한 모든 대책을 금일내로 실시하겠으며, 추가적인 대책이나 보완사항을 계속해서 알려드리겠다"며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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