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SK텔레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 추석에는 전년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폭염의 여파로 과일가격이 상승하면서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용돈이나 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언급이 많았다. 한우·굴비같은 고가 선물세트는 전년대비 24%가량 줄었으며, 과일의 경우도 올 여름을 관통한 극심한 폭염의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언급량이 60% 이상 줄었다.

반면 전년대비 올해 온라인상에서 언급량이 급증한 선물 품목은 화장품 및 향수 그리고 치즈·와인·가공식품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이 언급됐다.

또한 저렴한 선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1.8배 증가했다. 특히 선물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언급이 작년과 비교해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작년 추석보다 휴일이 짧아진 올해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반면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견이 30% 이상 늘었다.

자주 언급된 국내 방문지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이며 해외여행지로는 일본, 중국, 미국을 선호했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비용을 절감하고 휴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공중은 추석연휴 동안 가족·친지들과 주고받을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다.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대화 주제는 결혼, 공부, 취업 순이었다.

이번 리포트는 작년과 올해 추석과 관련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데이터 33만5839건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을 위해 SK텔레콤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활용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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