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의 열풍을 막진 못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위기 속에서도 갤럭시 Z 플립이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에서까지 완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티몰, 징둥닷컴, 쑤닝 등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 갤럭시 Z플립 판매를 시작했다. 준비된 물량은 판매 9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특히 쑤닝에서는 판매 시작 25초 만에 모든 재고가 소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통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갤럭시 Z플립의 중국 출고가는 1만1999위안(약 207만원)으로, 국내 출고가(165만원) 보다 약 40만원 비싸지만 첫날 판매에서 완판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에서 갤럭시 Z 플립은 미러퍼플, 미러블랙, 미러골드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미러골드는 출시되지 않았다.

중국의 IT전문매체 태평양전산망은 "갤럭시 Z플립이 9분 만에 완판됐다"며 "중국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출시국마다 1차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유로는 "새로운 폴더블 기술과 새로운 모바일 경험 덕분"이라며 "위아래로 접히는 디자인, 새로운 힌지(경첩) 기술,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과 개성을 충족시켜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갤럭시 Z플립은 싱가포르 등에서도 공식 온라인 스토어 출시 1시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국내 일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에서도 초도 물량이 30분 만에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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