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구 본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약 4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대구 본사를 포함, 가스공사 측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와 월성원자력본부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판정을 받았고, 직원 100여명이 자가격리된 상황이기에 직원 안전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는 2주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 뒤 상황에 따라 매주 여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가스공급 안정화를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보조통제소를 가동하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정희용 한국도시가스협회 상무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파가 '심각' 단계에 돌입한 만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회원사 대부분이 도시가스 안정공급에 필요한 필수 인력만 제외하고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정부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남철 기자 pnc4015@daum.net
박남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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