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공개한 '리메이크 피들스틱' 연출 이미지. '지옥에서 온 악마의 허수아비'라는 기존 콘셉트를 새롭게 해석했다.

다중 PVP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통칭 롤)의 '피들스틱'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피들스틱은 '지옥에서 온 허수아비'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리그오브레전드의 초창기 챔피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9년 5월 9일, '2020년 업데이트할 챔피언을 뽑아주세요!' 투표를 통해 리메이크가 필요한 챔피언을 조사한 바 있다. 당시 피들스틱은 볼리베어에 이어 리메이크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목록에 등록된 챔피언은 볼리베어, 피들스틱, 문도, 쉬바나, 녹턴이었다.

공개된 최종 콘셉트 아트에서 피들스틱은 기존 '말라깽이 허수아비' 이미지를 과감히 버렸다. 대신 긴 팔을 지닌 기괴한 괴물로 모습을 새롭게 했다.

리메이크 피들스틱의 궁극 스킬 '까마귀 폭풍' 시전 이미지. 캐릭터 모습이 순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영상 캡쳐.

이는 피들스틱의 캐릭터 모티브가 '지옥에서 돌아 온 악마의 허수아비'라는 점을 재차 착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리메이크된 피들스틱은 궁극 스킬 사용 시 악마의 모습으로 변화하거나, 눈동자가 붉게 빛나는 특수 효과가 적용됐다.

걸음걸이와 공격 모션과 같은 캐릭터의 움직임도 바뀔 전망이다. 거대한 낫을 든 채 뒤뚱 뒤뚱 걷던 어설픈 모습 대신, 피들스틱 특유의 공포스러움이 잘 나타나도록 기괴한 액션을 담아냈다.

일반 공격을 포함해 궁극기인 ‘까마귀 폭풍’의 모습도 바뀐다. 조금 더 어둡고 붉힌 테두리가 추가된 기괴함을 나타냈다. 움직이지 않을 때는 마치 허수아비처럼 양팔을 뻗고 다리를 모아 서 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리메이크 피들스틱의 능력치, 스킬 등 세부 설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미지가 한층 강력하게 변화한 만큼, 일부 유저들은 "능력치 또한 크게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쏟아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업데이트 목표는 피들스틱을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챔피언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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