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금융시장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2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9.2원)보다 6.3원 오른 121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

국내 주식시장 역시 코로나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62.84)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67.99)보다 14.59포인트(2.18%) 내린 653.40에 개장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중국, 일본의 환율 변동성을 자극할 소지가 다분하다”며 “당분간 코로나 19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원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지자 외환시장 상황을 긴밀히 점검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8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외환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 중이며 투기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이 과도히 확대될 땐 필요한 조치를 단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