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 시흥동에 473세대 규모의 신규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구는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본위원회에서 ‘시흥동 1005번지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사업 승인으로 시흥동 1005번지 일대에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 동이 새로 들어선다. 총 473세대 중 95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되며, 전체의 20% 이상을 임대로 확보해 용적률 완화 혜택을 적용받으면서 사업성도 크게 개선됐다.
해당 구역은 구릉지에 노후 건물이 밀집해 재개발이 쉽지 않았던 지역이다. 그러나 2021년 국토교통부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2022년 관리계획 수립 및 고시가 완료되면서 정비 기반이 마련됐다.
현재 시흥동 일대에서는 총 5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번 사업지는 인근 시흥동 943 일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과 함께 개발이 가능해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새롭게 들어설 단지는 호암산 조망을 고려한 동서 통경축과 구릉지의 곡선을 살린 아치형 스카이라인 등 지역 경관과의 조화를 중시한 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열악했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 확폭, 보도 조성, 구릉지 레벨차를 활용한 주민공동시설 및 중앙마당 배치 등 다양한 편의 증진 계획도 포함됐다.
시흥대로 36길 변에는 생활밀착형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스터디카페)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모아주택 사업 통합심의 통과는 오랜 기간 개발이 정체됐던 시흥동 지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금천구 주거정비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