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성일하이텍에 대해 올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4만7천원으로 대폭 올렸다.
전날 성일하이텍 종가는 전일 대비 1.05% 상승한 3만8천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성일하이텍의 3분기 영업적자는 123억원으로, 2분기 174억원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며 “2분기 높은 기저 효과로 판매량과 매출은 줄었지만, 고원가 재고가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 조정과 제한적인 원재료 투입으로 판매량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메탈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는 올해 2월 수출 금지와 10월 쿼터제를 시행하며 가격을 두 차례 인상해 메탈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근거로 4분기 영업적자를 92억원으로 추정하며, 3분기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용욱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내년 11월 9일부터 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의 블랙매스(BM) 수출이 금지된다”며 “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BM을 매입하며 원재료 수급 경쟁이 치열했으나, 내년부터는 원재료 수급이 원활해지고 회사의 가동률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일하이텍은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EV와 ESS 중심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맞물리면서 성일하이텍의 4분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한화투자증권의 목표주가 상향이 단순한 증권사 평가를 넘어,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공급 제한과 전기차 수요 확대라는 실질적 요인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발트와 블랙매스 등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이 성일하이텍의 원가 구조 개선과 연결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성일하이텍은 4분기에도 원재료 투입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 상황을 고려한 생산 계획을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가 결합한 성일하이텍의 수익성 회복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4분기 성일하이텍의 영업적자는 92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3분기보다 개선된 수치”라며 “내년 이후 글로벌 BM 수급 정상화와 전기차 및 ESS 수요 증가가 회사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의견 상향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증권사 리포트 발행 이후 단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성일하이텍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한화투자증권의 분석을 참고하여 원자재 가격, 환율, 글로벌 수요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