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병 선생 16 주기 추모 세미나, 20일 국회서 열려
엄혹한 시대 ‘행동하는 양심’ 의 상징이었던 장을병 선생을 추모하는 세미나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 2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평생을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기틀을 다지고 시민사회 발전과 정치개혁을 위해 헌신했던 장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옥원장을병선생 추모사업회 준비위원회와 이광희 의원실 , 김우영 의원실 , 이광희 의원실이 공동주최한다. 또 이코노미 21과 한국사회과학연구소, 목촌예춘호학술장학재단이 공동주관한다.
장을병 선생은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고, 시민사회운동의 제도적 기반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 대학에서 많은 후학을 양성했으며 이후 현실정치에 뛰어든 뒤에도 낡은 정치의 혁파와 사회개혁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 선생의 사상과 실천을 재조명하는 두 개의 발제가 진행된다. 이재경 한신대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을병 선생의 정치관 ( 인간회복의 정치 ) 과 공화주의 ’ 를 주제로 발표하며, 윤영상 카이스트 연구교수는 ‘장을병 선생의 정치혁신을 위한 실천–도전과 좌절의 역사’ 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조정식 의원과 이명재 시민언론 민들레 대표가 참여해 장 선생의 삶 , 철학 , 그리고 그가 오늘 우리 사회에 남긴 의미를 깊이 있게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축사로 함께한다. 김중배 언론인(전 한겨레 ·MBC 사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전 서울대 총장), 최열 전 환경운동연합 대표, 이미경 전 의원이 장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전을 통해 이번 토론회의 개최를 축하한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영상축하를 통해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선생의 삶을 되새기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세미나는 장을병 선생의 정치철학과 실천적 유산을 다시 살피고 ,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과 정치 개혁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준비 위관계자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