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베스트셀러 티구안, 가솔린 모델로 변신
더욱 넓어진 내부로 활용도 커진 패밀리카 보여줘
이전보다 강해진 힘에도 부드러운 주행

[핀포인트뉴스 김수현 기자] 글로벌 누적판매 600만대, 내수 판매 6만대를 돌파한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올스페이스로 다시 태어났다. 패밀리카의 표준으로 불리는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직접 타보고 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은 용산역에서 출발해 서울 시내를 거쳐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통해 파주 통일동산까지 왕복 100km 가량의 코스로 구성됐다.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폭스바겐의 주력인 디젤엔진 대신 2.0L TSI 가솔린 엔진가 설치됐다. 그럼에도 최고 출력은 186마력으로 지난 모델보다 36마력 가량 출력이 커졌다. 최대 토크는 30.6kg.m이고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있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0.1km다.
올스페이스는 증가된 파워로 부드러운 가속을 이끌어 냈다. 고속주행 시 엔진음이 크지 않았지만 적당한 진동을 주면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오르막길에서도 밀리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만약 4인 가족이 캠핑을 떠나기 위해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도 충분한 엔진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상당한 파워에도 부드러운 조작감을 지니고 있다. 차선 변경 과정에서 보여준 접지력은 쏠림 없는 코너링을 제공하며 운전의 부담을 줄여줬다. 고속 주행에도 풍절음이 거의 들이지 않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하고 정숙한 환경을 선사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30mm, 전폭 1,840mm이다. 전장이 이전 모델 보다 210mm 더 커졌다. 넓어진 공간에는 3열에 2개의 시트가 추가됐다. 2열 시트는 탑승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3열 시트는 성인 남성이 타기에는 다소 비좁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3열 시트를 접어 적재함으로 활용한다면 4인 가족의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하다.
3열 시트를 접는다면 700L의 공간이 확보되고 2열 시트까지 모두 접는다면 최고 1655L의 상당히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230v 파워 아울렛을 탑재하고 있어 캠핑이나 차박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와 가족 나들이에 최적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9.2 인치 MIB3 디스커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상당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고, 10.25인치 디지털 콕핏이 탑재된 계기판은 주행 정보와 연료 상태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 들어갔다. 약간 부담이 될 수 있는 크기에도 주차를 보조하는 ‘파크 파일럿 및 파크 어시스트’와 차량 주변을 360도 보여주는 ‘에어리어 뷰’를 통해서 안전한 주차와 좁은 골목 주행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앞좌석에는 통풍·열선 시트가 설치됐고, 운전대 열선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준비됐다.
2023년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한다면 2.0 TDI 프리미엄은 4840만원, 2.0 TDI 프레스티지 및 2.0 TSI 프레스티지는 5098만원부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