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최준규 기자] AP통신과 ABC방송 등 외신들이 미국 샌디에이고 해안에서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소형 선박이 전복돼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실종자도 7명으로 추정되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소방구조대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에 배 한 척이 전복돼 사람들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곧바로 출동한 미 해안경비대와 소방구조대는 바다에서 시신 8구를 발견해 인양했고 이 지역에 짙게 낀 안개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신고 여성은 전복된 배에 15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는 추정치일 뿐"이라고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따라 해안경비대는 실종자가 최소 7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이 배가 어떤 배인지 아직 모르지만 선체 외부에 모터 엔진을 장착한 작은 개방형 선박인 '팡가' 배가 평소 이곳에 자주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같은 형태의 선박이 대부분 밀수 용도로 쓰인다며 이번에 전복된 배와 함께 해안에 들어온 다른 한 척의 생존자들이 당국에 체포됐는지 여부는 아직 미확인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