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리튬 관련주 관심 급증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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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 최필승 기자] 최근 수산화리튬의 재료가 되고 있는 탄산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9일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은 1월에 톤당 48만위안 이상 하락했다. 이는 8월 이후 최저치이며, 공급 강화와 수요 감소 징후로 11월 사상 최고치인 60만위안에서 거의 20% 하락했다. 

다만 호수 기반 제련소의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내 생산량은 12월에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또한, 최고 생산국인 호주는 2023년 전 세계 탄산리튬 생산량이 2022년 추정치보다 32% 증가한 91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전기 자동차 판매는 보조금을 중단한 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 글로벌 거시 모델 및 애널리스트의 예상에 따르면 리튬은 이번 분기 말까지 48만7614.50 CNY/T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12개월 후 50만3295.75 CNY/T 정도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된다.

리튬은 은백색의 경금속이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와 휴대폰 배터리에 사용된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칼슘의 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가장 큰 리튬 생산국은 칠레, 중국, 호주 및 아르헨티나이며 가장 큰 리튬 수입국은 중국, 일본, 한국과 미국이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 배터리 전기자동차는 탄소 중립을 강화하는 경제환경에서 필수적인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리튬 테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IRA로 전기차와 배터리 투자가 급증하면서 리튬 가격에 관련주가 출렁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리튬 관련주로 인동첨단소재, 포스코홀딩스, 하이드로리튬, 이브이첨단소재, 미래나노텍, 금양, 이엔플러스 등이 꼽힌다. 

앞서 인동첨단소재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1지구에 위치한 리튬 광산 개발에 대한 조광권을 취득해 산업통상자원부 신고를 완료했다.

지난달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드로리튬은 관계사 리튬플러스가 조달청으로부터 수산화리튬 원재료를 대여받는 계약에 대해 담보를 제공한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엔플러스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3’에 참가해 최근 개발을 완료한 ‘롱타입 각형 배터리’를 출품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7거래일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리튬 가격 상승으로 아르헨티나의 리튬염호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는 포스코엠텍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8년 포스코가 매입한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는 2022년 지주사 변경 이후 포스코홀딩스 소유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연산 3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부산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발포제 기업 금양은 리튬 개발에 이어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까지 발표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티라유텍은 글로벌 종합화학소재기업 금양과 2차전지 생산공장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제조공정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차전지 부품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국내 방위산업 리튬 2차전지 분야 자회사인 탈로스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밖에 리튬 관련주로 강원에너지, 후성, 광무, 어반리튬, 지엔원에너지, 셀피글로벌, 이브이첨단소재, 지엔원에너지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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