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울산시 제공
울산시청. 울산시 제공

 

[핀포인트뉴스 이경선 기자]  울산 동구가 청년 노동자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

24일 동구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조성된 노동복지기금을 활용해 청년 노동자들의 주택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내달 1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무주택 청년 노동자들에게 최대 1억원의 전세 대출금을 제공하며, 연 1%의 낮은 이자를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이는 청년 노동자들의 높은 주택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원 대상은 전세보증금 2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인 동구 지역 아파트·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거나 전입을 앞둔 무주택 청년 노동자·신혼부부다.

다만 주거급여 지원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분양권 소유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사업에는 동구청이 구 예산과 민간 기탁금 등 21억원 규모로 조성한 올해 노동복지기금이 투입된다.

노동복지기금 사업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 사업과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이 있다.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지원 사업은 실직자 등 지역 취약 노동자에게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연이율 1.5%로 융자하는 것으로, 지난달부터 신청받고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어려운 노동자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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