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무릎 관절염에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 효과적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핀포인트뉴스 홍성효 기자] 최근 중기 무릎 관절염 치료법으로 '골수줄기세포 주사(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가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환자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유전자 변이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안전에 대한 강점이 있다. 특히 힘찬병원의 경우 특허받은 의료기기(줄기세포 분리기 및 액티베이터) 등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을 만나 관절 척추 병원의 대표주자로 시작과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 목동 힘찬병원에서 만난 이수찬 대표원장은 일반적인 의사라는 분위기 외에 책장 속에서 나온 듯 학자풍의 이미지를 더욱 짙게 풍겼다. 특히 인터뷰를 할수록 의료지식 뿐만 아니라 의료계에 대한 큰 아버지를 보는 듯 우려도, 자랑거리도 많다.  

이 대표원장은 골수줄기세포 주사와 힘찬병원 의술에 대한 특장점을 간단히 설명해 흡사 귀신에 홀린 듯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는 "골수줄기세포 주사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고 특수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다량의 줄기세포가 포함된 농축물을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라며 "골수줄기세포는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한 유일한 자가 줄기세포로, 작년 7월 신의료기술을 통과한 주사치료(정식명칭: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중기 무릎관절염의 통증 완화뿐만 아닌 항염증 작용으로 인해 기능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원장은 '골수줄기세포 주사'가 특히 중기(2, 3기)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골이 전부 닳지 않은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며 "약 100례의 통계를 들여다 봤을 때 치료를 받은 환자 중 78%는 통증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중기 무릎관절염의 통증감소와 관절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은 중기 100건(100명, 평균연령 63세)을 대상으로 일대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는 시술 전 평균 4.6점에서 시술 1개월 후 평균 1.7점, 시술 3개월 후 평균 1.0점으로 조사돼 시술 3개월 후에는 시술 전보다 통증이 약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평가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를 0에서 10 중에 선택하는 것이다. 10으로 갈수록 통증 강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법은 골수를 뽑는 것이기에 두려움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이 대표원장은 "골반 바깥쪽 뼈에 골수 천자침을 꽂아 골수 60cc를 뽑아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 3cc를  채취하는 간단한 과정"이라며 "자가 면역 반응으로 인해 열이 오르거나 붓는 사람이 소수 존재하기에 하루정도 입원시켜 케어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경우에도 하루에서 이틀정도 지나면 없어지는 현상"이라며 "논문에도 장기적인 부작용은 없다고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원심분리 과정을 거친 골수 혈액에서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추출할 수 있는 특허받은 분리기. 사진=힘찬병원
원심분리 과정을 거친 골수 혈액에서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포함한 골수 흡인 농축물을 추출할 수 있는 특허받은 분리기. 사진=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를 통한 치료는 최근 다른 병원에서도 많이 시행하고 있는 치료법에 해당된다. 하지만 힘찬병원은 차별화된 방법을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이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다른 병원에서는 의사 또는 임상병리사의 손을 이용하기 때문에  줄기세포 손실이 불가피하지만 힘찬병원은 특허받은 분리기를 사용해 다량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가 포함된 골수 흡인 농축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힘찬병원은 업체와 공동개발해 최근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특수 활성화기구인 프로액티베이터 플러스를 통해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들의 활성도를 높여 더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힘찬병원은 골수줄기세포 주사뿐만 아닌 수술 실력과 분위기가 좋은 병원으로 유명하다. 이 대표원장은 "힘찬병원은 수술이 많이 진행되는데 수술방의 시스템을 잘 구축해놓았기에 수술방에서 큰 소리 한번 나는 경우가 없다"며 "최근 이직이 잦기로 유명한 간호사들도 장기 근무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원장은 최근 힘찬병원이 발간한 '힘찬병원 논문집'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힘찬병원 전문의들이 독보적인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해 작성, 발표한 논문들이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구활동을 지속해 관절·척추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의료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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