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윈테크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코윈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30% 오른 2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기존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더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까지 배터리 타입을 다변화해 선진 시장부터 신흥 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며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배터리 공급업체 다변화를 추진해 가격 경쟁력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테슬라와 벤츠에 이어 현대차, 기아차는 물론 SK이노베이션까지 전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코윈테크의 주가가 강세다.

'게임 체인저'로도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다. 액체 전해질은 사고 등 외부 충격 땐 화재에 취약하다 보니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전고체 배터리 선도 기업인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3000만달러(약 353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솔리드파워에는 포드·BMW·현대자동차 등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도 앞다퉈 투자한 바 있다.

코윈테크가 지분 50%를 보유한 탑머티리얼이 LFP 전지 설계와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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