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포인트뉴스 이경선 기자] 뉴욕 유가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공급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번 유가 상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리비아 내전 등으로 인한 공급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유가는 11.52달러(16.08%) 상승했다.

3월 들어서는 6.27% 정도 상승했다.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 차질 가능성은 유가를 지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감산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에 상승 요인이 됐다.

이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게 나오면서 수요 위축 우려는 크게 상쇄됐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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