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스톡 제공
사진=아이스톡 제공

[핀포인트뉴스 이상희 기자] 주식시장에서 건설기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건설기계 관련주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현대에버다임이다.

현대에버다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71% 오른 9240원을 기록했다.

수산중공업과 혜인의 주가도 상승했다.

수산중공업과 혜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7.20%, 4.47% 오른 3200원, 8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어 진성티이씨, 현대건설기계, 대창단조, 디와이파워, 흥국,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대동금속, 서연탑메탈, 동일금속, 테라사이언스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프리엠스와 대모의 주가는 하락했다.

프리엠스와 대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21%, 1.33% 내린 9650원, 89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건설기계 관련주들의 강세는 서방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전후 복구를 위한 서방의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우크라이나 재건회의(URC2022)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개최됐다.

이 회의에 전세계 40여개국 정부 고위 대표자와 유럽연합(EU),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참여해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1000억 달러(약 129조 원) 이상의 직접적인 인프라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데 7천 500억 달러(약 972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상수도나 교량 등의 복구가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것이 민주주의 세계 전체의 공통된 과제"라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의 회복은 세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기도 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다가올 평화를 확실히 쟁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일 화상 연설을 통해 "침공 이후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2610개 도시와 마을 대부분이 재건이 필요하다"며 대대적 재건 사업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