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반납한 다회용컵, 뽀득이 수거해 세척후 재공급
서울 시청 인근에서만 15만개 줄여 근절 캠페인 대성공

식기 렌탈 및 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그동안 진행한 다회용컵 서비스 성과를 공개해 관심이 쏠린다. 

환경부가 이달 초부터 카페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상황에서, 뽀득은 카페·식당 등 요식업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일회용품을 근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뽀득이 진행한 캠페인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해빗에코얼라이언스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다회용컵 서비스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SK텔레콤 주관으로 일화용 플라스틱 컵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컨소시엄으로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등 정부기관과 스타벅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뽀득은 컨소시엄내에서 다회용 컵인 ‘해빗컵’을 세척해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범사업, 총 44만 5000개 다회용컵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서울시청 근처에는 일 5000개, 월 15만 개의 다회용컵을 제공하며 이에 상응하는 수의 일회용품을 대체했다.

뽀득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일회용품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강릉커피축제에서 뽀득은 축제에 참여한 100여 개 카페에 다회용컵을 제공했다. 그 결과 4일 동안 무려 2만여 개의 다회용컵이 사용되면서 강릉커피축제를 ‘친환경 커피 축제’로 변신시켰다.

뽀득의 관계자는, “다회용컵 사용은 결코 어렵지 않다. 일회용품 사용하듯 사용하고 지정된 장소에 반납만 해준다면 누구든 쉽고 편리하게 일회용품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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