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성, 올봄 의류 쇼핑 주요 키워드 등극…가벼움 내세운 작년 패션 트렌드와 대비
3월 한 달 ‘가디건’ 검색량 50만 건 이상…봄 대표 아우터 자리매김

연이은 비 소식과 낮은 기온으로 개화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올봄 벚꽃룩과 나들이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개화 시기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빨리 폈던 작년(3월 24일)과 비교하면 11일, 재작년(3월 27일)과 비교하면 8일가량 늦어진 셈이다. 

서울 영등포구는 3년 만에 실시하는 여의도 벚꽃길 개방 일정을 두 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올해 3월 소비자 앱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간절기 의류에 대한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따뜻하면서도 봄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가벼운 아우터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돋보였다. 얇은 상의에 걸치기 좋은 ‘가디건’ 키워드는 3월 한 달간 50만 건 이상 검색되며 올봄 대표 아우터로 자리 잡았다. Y2K(Year 2000), 하이틴 패션 트렌드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볼레로 가디건’의 올해 3월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6%, ‘크롭 가디건’은 67% 각각 증가했다.

올해 3월 가죽자켓, 청자켓, 바람막이, 후드집업 등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아우터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비 소식이 있던 3월 마지막 주에는 방수 기능으로 활용도 높은 바람막이와 레이어드하기 손쉬운 자켓류 위주로 검색량과 주문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보온성을 갖춘 상의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가을 겨울철 데일리 아이템으로 꼽히는 맨투맨의 인기가 3월까지 이어지면서 봄맨투맨 검색량이 193% 늘었으며, 후드티는 67%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양한 상의 위에 간편하게 걸쳐 입을 수 있는 ‘조끼’도 60%가량 많이 검색됐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던 봄 추위에 유저들의 쇼핑 패턴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관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날씨, 시즌별 이슈, 트렌드 등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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