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2,840.52

    (▼23.72 -0.83%)

  • 코스닥

    930.34

    (▼13.60 -1.44%)

  • 코스피200

    377.82

    (▼3.19 -0.84%)

HOT

질병청 내년 코로나19 백신·경구용치료제 예산 3조 원 편성

  • 입력 2021-12-05 14:09:41
  • 김성기 기자
center
[핀포인트뉴스 김성기 기자] 질병관리청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4조8000여억원 증액된 5조8000여억원으로 확정됐다.

질병청은 3일 국회 의결을 거쳐 2022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올해 예산인 9917억원보다 약 6배 증가한 5조8574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및 방역 대응 예산이 본예산에 편성되면서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예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보건의료노조와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예산이 추가되면서 당초 정부안(5조1362억원)보다 7212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입(3516억원)과 진단검사비(1300억원), 선별진료소 검사인력 활동 한시지원(30억원) 등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4846억원이 추가됐다.

또 안정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인과성이 불충분한 사례에 대한 의료비 지원(242억원), 접종시행비 국고보조율 한시 인상(877억원) 등의 항목에서도 1119억원이 늘었다.

아울러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합의 사항 이행에 따른 감염관리수당 지원(1200억원) 관련 예산도 증액됐다.

질병청은 이에 따라 전체 예산의 약 83% 수준인 4조8572억원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및 방역 대응에 투입한다.

이 중 안정적인 백신 수급과 원활한 예방접종을 위해 해외 백신 8000만회분과 국산 백신 1000만회분,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는 데 2조6002억원을 편성했다.

또 위탁의료기관에서의 접종 시행비로 4934억원,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피해보상(최대 4억4000만원) 지원에 362억원, 주사기 구입 등 백신 유통관리비에 1280억원이 배정됐다. 백신 구매와 접종 관련 예산 배정액만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 예산으로는 1조5923억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중증, 경·중등증 치료제 및 경구용 치료제(40만4000명분) 구입에 3933억원,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보건의료인력의 처우 개선을 위해 지급되는 감염관리수당 예산 1200억원도 새로 배정됐다.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 진단검사비(6260억원),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를 통보받은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2406억원), 해외입국자 격리용 임시생활시설 운영비(416억원) 등이 방역 대응 예산에 포함된다.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 강화에도 관련 예산 423억원이 확정됐다.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1개소를 추가(4개소→5개소)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예산도 새로 투입된다.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281개) 유지비도 증액(33억원→37억원)됐다.

그 밖의 상시 감염병 관리를 위해 기존에 12세에만 접종하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대상 연령을 12∼17세 및 18∼26세 저소득층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국산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연구개발 및 인프라 강화 예산도 늘었다.

mRNA 백신 플랫폼 선도 기술 도입과 효능 평가(123억원), 국내 제약사 개발 백신 임상지원(67억원), 코로나19·메르스·인플루엔자·에이즈 바이러스 극복 기술 개발(140억원), 공공백신개발 지원(50억원) 등으로 나뉜다.

감염병 관리기술 개발연구(203억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28억원) 항목에서도 당초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액됐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 'GBP510'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1종과 제넥신·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 2종, 셀리드의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 1종은 임상 2상, SK바이오사이언스의 또 다른 합성항원 백신과 HK이노엔의 백신 등 2종과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1종은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큐라티스와 아이진의 mRNA 백신은 2종이 현재 임상 1상에 진입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향후 이들 백신의 임상 검체를 대상으로 중화항체를 분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mRNA 백신 관련 기업으로는 한미약품이 꼽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mRNA 핵심 원료 6종의 합성에 성공한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을 현장 점검했다. mRNA 백신 대량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임종윤 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은 "한미는 12개월 내 최대 3억 도즈 분량의 원료를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며, 전세계 공급 부족 상황에 놓인 mRNA 핵심 원료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mRNA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모더나, 바이오앤테크, 큐어백 등 글로벌 mRNA 코로나19 백신 업체들과 위탁생산 수주를 위해 논의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기반 및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협의를 약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기술을 접목해 대량 생산 공법을 연구하고 mRNA 코로나19 백신 등 상용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자체 보유한 핵심 기술을 최적화해서 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을 위한 차세대 생산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mRNA 백신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글로벌 핵산 사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파트너가 된다.

자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큐라티스도 2020년 8월에 완공된 충북 오송 신축 공장에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에서 RNA 합성을 통한 원액 생산, mRNA와 LNP(지질나노입자) 생산 등 원액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연간 7억5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mRNA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항원 원액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생산을 위해 필요한 탱크류, 생물반응기, 정제 장비 등 기본적인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mRNA 전달물질인 LNP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무균주사제 바이알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압균질기, 충전라인, 자동이물검사기 등, 완제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 시 빠른 시간 내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 가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과 함께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GC녹십자와 에스티팜도 mRNA 관련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LNP(지질나노입자) 기술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에스티팜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 사이언스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mRNA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GC녹십자는 완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창 공장에 완제의약품 대량 생산이 가능한 통합완제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0억 도즈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GC녹십자가 화순 공장에 mRNA 백신 원액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의 완제 생산을 맡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도 mRNA 백신 원액 생산을 위한 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원액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진은 양이온성 리포솜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LNP 사용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만, 양이온성 리포솜은 2~8도 보관이 가능하다. 이달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후기 임상시험에 쓰일 생산설비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연제약, 셀루메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2022년까지 1억 도즈의 mRNA 백신 생산·공급을 목표로 위탁생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충북 오송 부지면적 5300평에 완전자동화 mRNA 백신공장을 12개월 내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백신 원료인 지질 CMO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연제약 역시 최근 mRNA 기반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엠디뮨과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도입에 관한 라이선스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엠디뮨의 CDVs를 이용한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기술에 mRNA 봉입 기술을 적용해 mRNA 기반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의 비임상·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홀딩스는 올릭스의 자회사 엠큐렉스와 코로나19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mRNA 및 이를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체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가 다수 있다.

국내에서 임상이 가장 앞선 곳은 종근당과 대웅제약, 신풍제약 3곳이다. 모두 임상 2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지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의 경우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3사 모두 국내에서 다른 효과로 허가받은 의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약물재창출’ 방식을 취했다.

이 '약물재창출' 방식은 이미 인체 투약에 대한 안전성을 거쳤기 때문에 코로나19에 효과만 확인되면 실제 치료에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대웅제약이 먹는 형태의 약으로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종근당은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벨탄(나파모스타트)’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종근당은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인도 등 5개국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풍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피라맥스 임상3상의 실시기관이 확정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종합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피라맥스의 임상 3상 실시기관은 △전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용인세브란스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삼육서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충남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 등 총 14곳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니아의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SAMiRNA-SCV2)를 휴대용 초음파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이용하는 호흡기 흡입제형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코로나19·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이 중증이거나 급성으로 악화한 경우 약물을 호흡기로 흡입시켜 폐·기관지 등에 직접 투여하면 약효가 빠르고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UI030'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이 약은 천식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제품으로 항염증 작용과 기관지 확장 작용을 해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물 실험에서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호주 의약품규제기관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로부터 주사형태로 허가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흡입제형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인할론과 공동 개발하는 제품으로 올해 임상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된다.

진원생명과학은 축농증 치료 후보물질이던 'GLS-1200'을 코로나19 감염 억제 약으로 개발 중이다. 6시간마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경구용 치료제는 국내에서 6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경증~중등증 환자들이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은 백신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핵심무기로 주목받는다. 비교적 초기 증상의 환자가 입원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어서다.

경증과 중등증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는 대웅제약의 코비블록(카모스타트), 신풍제약 '피라맥스'(알테수네이트, 피로나리딘), 레보리르(클레부딘)가 임상시험 2상을 완료했다.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는 임상시험 2상에 진입했다.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렘데시비르와 코비블록(카모스타트) 병합치료에 대한 3상 임상에 166명이 참여하고 있다. 신풍제약 역시 최근 임상 3상에 진입했다.

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가 추진하는 코로나19 치료제 ‘렌질루맙(Lenzilumab)’의 국내 임상도 본격 개시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제넥신, 종근당, 대웅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등 14개 업체가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다만 부광약품은 30일로 치료제 개발을 포기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카모스타트, 대웅제약의 카모스타트와 니클로사미드, 제넥신의 GX-I7, 셀트리온 CT-P59, 한국엠에스디 MK-4482, 뉴젠테라퓨틱스의 나파모스타트, 동화약품의 DW2008S, 이뮨메드의 hsVSF-v13, 녹십자웰빙의 라이넥주, 종근당의 CKD-314,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VIR-7831,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UI303이 그 대상이다.

또 현대바이오는 유영제약과 코로나19의 경구치료제 CP-COV03의 위수탁 제조 및 제조를 위한 제형개발 계약을 대주주인 씨앤팜과 3자 공동으로 진행했다.

셀리버리는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유럽 내 폴란드 의약품 의료기기 등록청 임상 1상 시험계획(CTA)를 신청했다.

엔지켐생명과학 역시 후보물질 'EC-18'(모세디피모드)의 임상을 진행중이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에 대해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제조·판매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세종메디칼로 최대주주가 바뀐 제넨셀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 2·3상의 임상계획승인을 받았다.또 골드퍼시픽 자회사인 에이피알지는 지난해 8월 'APRG64'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제넨셀, 한국파마, 한국의약연구소,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 협약식을 맺고 공동 개발에 나선바 있다.

일동제약 역시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을 공동 개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2상과 3상 시험 계획을 승인한 데 따라 국내 임상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성기 기자 pinpointnews0820@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HOT 뉴스

Pin's Pick

바로가기

포토뉴스 2022년 0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