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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mRNA 백신 국내 생산 기대감↑…관련주는

  • 입력 2021-07-06 08:40:38
  • 백청운 기자
외신 "韓, 모더나·화이자와 생산 논의"…정부는 부인
기업간 논의는 진행 중…"10억회분 국내 생산 가능"
한미약품·큐라티스·삼성바이로로직스 등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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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핀포인트뉴스 백청운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mRNA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mRNA 코로나19 백신은 미국과 유럽의 일부 시설에서만 생산되고 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mRNA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면 국내 백신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를 글로벌 '백신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구상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해외 업체들과의 협의설을 부인했지만 기업들 사이에서는 관련 mRNA 백신 위탁생산 논의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들과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은 10억회 분량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한국 정부 차원에서 화이자, 모더나와 국내 백신 생산 협의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백신 생산 계약은 기업간 협의 사항"이라며 기업간 대화 가능성은 부정하지 않았다.

mRNA 백신의 국내 생산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상회담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이 결정되면서 다른 국내 기업들도 mRNA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데 가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원액을 해외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충전·포장만 하는 방식이지만 이제는 여러 기업들이 원액에서부터 완제품까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mRNA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미약품이 꼽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mRNA 핵심 원료 6종의 합성에 성공한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한미정밀화학을 현장 점검했다. mRNA 백신 대량 생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임종윤 바이오협회 이사장(한미사이언스 대표)은 "한미는 12개월 내 최대 3억 도즈 분량의 원료를 즉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이며, 전세계 공급 부족 상황에 놓인 mRNA 핵심 원료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mRNA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모더나, 바이오앤테크, 큐어백 등 글로벌 mRNA 코로나19 백신 업체들과 위탁생산 수주를 위해 논의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기반 및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협의를 약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 기술을 접목해 대량 생산 공법을 연구하고 mRNA 코로나19 백신 등 상용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자체 보유한 핵심 기술을 최적화해서 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을 위한 차세대 생산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mRNA 백신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글로벌 핵산 사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파트너가 된다.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메르스, C형간염 예방 DNA 백신의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국 자회사인 VGXI를 통해 DNA 백신과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물질인 플라스미드 DNA 및 mRNA 백신 원액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큐라티스도 2020년 8월에 완공된 충북 오송 신축 공장에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공정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에서 RNA 합성을 통한 원액 생산, mRNA와 LNP(지질나노입자) 생산 등 원액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연간 7억5000만 도즈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mRNA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백신의 항원 원액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생산을 위해 필요한 탱크류, 생물반응기, 정제 장비 등 기본적인 모든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mRNA 전달물질인 LNP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무균주사제 바이알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압균질기, 충전라인, 자동이물검사기 등, 완제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필요 시 빠른 시간 내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시설 가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과 함께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GC녹십자와 에스티팜도 mRNA 관련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LNP(지질나노입자) 기술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에스티팜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제네반트 사이언스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mRNA 백신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GC녹십자는 완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창 공장에 완제의약품 대량 생산이 가능한 통합완제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0억 도즈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GC녹십자가 화순 공장에 mRNA 백신 원액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의 완제 생산을 맡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도 mRNA 백신 원액 생산을 위한 설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원액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진은 양이온성 리포솜을 mRNA 전달체로 개량해 사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LNP 사용 mRNA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콜드체인이 필요하지만, 양이온성 리포솜은 2~8도 보관이 가능하다. 내달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기 임상시험에 쓰일 생산설비 구축을 준비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도 2022년까지 1억 도즈의 mRNA 백신 생산·공급을 목표로 위탁생산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충북 오송 부지면적 5300평에 완전자동화 mRNA 백신공장을 12개월 내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백신 원료인 지질 CMO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연제약 역시 최근 mRNA 기반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엠디뮨과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도입에 관한 라이선스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엠디뮨의 CDVs를 이용한 바이오드론 약물 전달 기술에 mRNA 봉입 기술을 적용해 mRNA 기반 백신 및 희귀유전질환 치료제의 비임상·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양홀딩스는 올릭스의 자회사 엠큐렉스와 코로나19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mRNA 및 이를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체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연간 10억 도즈 이상의 mRNA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내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지만 연내에는 사실상 어려운 만큼 모더나, 화이자 등 해외 기업들의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논의도 병행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mRNA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며 신속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mRNA 신약 개발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CDMO 등 관련 사업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종목 중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풍제약, 아미노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환인제약, 휴온스글로벌, 네오이뮨텍, 화일약품, 에이프로젠제약,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거래량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K바이오팜, 삼성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휴온스, 유유제약, 휴메딕스, 켐온, 휴마시스, 디알젬, 엑세스바이오, 휴마시스, 클리노믹스, 보령제약, 일양약품 등이 뒤를 이었다.

백청운 기자 a01091278901@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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