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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운임에 해운사 웃는데…중소기업 '죽을 맛'

  • 입력 2021-06-18 16:18:56
  • 권현진 기자
'역대 최고' 실적에 해운사 고공행진하는데…운임 증가에 중소기업은 '눈물'
미주 항로 운임 증가세 가팔라…중소형 포워더 중심 선적 포기 사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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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핀포인트뉴스=권현진 기자] 최근 물류대란으로 해운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없던 역대 최고 수준의 호재를 누리는 가운데, 수출입 중소 업체들은 운임 상승으로 앓는 소리를 내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수출건수는 582만 16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0만 3278건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선박부족 사태가 발생하며 해운사의 실적도 크게 뛰었다. 운임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누린 셈.
글로벌 해상운송 업체인 HMM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 4280억 원, 영업이익 1조 193억 원, 당기순이익 154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5%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MM의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업계는 해운업 호황이 장기화되면서 HMM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2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영업이익은 현재의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해상운송에 수출을 의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해운운임 상승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중소기업중앙회의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73.4%의 중소기업이 해운운임 상승에 대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26%가 물류운임 상승이 영업이익률 하락에 미치는 영향이 10%를 초과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운임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벌크선 운임 지수인 BDI는 전주 대비 17.2% 상승한 2857p,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SCFI 지수는 전주 대비 2.5% 상승한 3704p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물류 상황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미주 항로의 운임 증가세는 더욱 가파른 모양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HE Alliance는 6월 15일 아시아-미주 노선에 대해서 기본 운임을 인상할 예정이다"라며 "운임 인상폭은 FEU(길이 4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당 3000달러 수준으로, 실질 운임 반영 여부에 따라 큰 폭의 지수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서부 항만 적체는 다소 완화됐으나, 내륙 운송 지연이 지속되면서 중소형 포워더들을 중심으로 선적 포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하반기에는 영미권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블랙프라이데이로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에서 지난 하반기부터 수출입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수출입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물류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우리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경기회복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운임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현진 기자 hyunjin@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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