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 “오비맥주는 불법파견 사죄하고 고용승계 대책 마련하라”

2021-02-23 09:25:58

오비맥주 본사 앞서 규탄 기자회견 예정, 불매운동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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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 투쟁에서 박종현 부천김포노총 의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제공 = 금속노련)
[핀포인트뉴스=이정훈 기자]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와 23일 서울 양재동 오비맥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비맥주의 하청 노동자 불법파견 해소와 고용승계를 촉구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에서 사무원, 지게차 기사, 트럭운전사로 일해 온 하청 노동자 30명은 지난해 한국노총 금속노련 부천지역노조에 가입했다.

이중 18명은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운영 하청 업체가 변경되면서 고용승계에서 배제돼 복직을 요구하며 270일 가까이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농성중이다.
오비맥주 하청노동자들을 대신해 오비맥주 측과 10차에 걸쳐 고용승계 문제를 협상해온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박종현 의장은 지난 15일부터 오비맥주 경인직매장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다단계 하청 구조 속 하청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고용불안 문제를 지적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비맥주가 하청 노동자를 물류팀의 하나로 편입시켜 자기 직원처럼 사용하는 불법파견을 저지르고도 고용승계의 문제에 대해서는 하청 물류업체와의 문제라고 나몰라라 외면한다”며 오비맥주의 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속노련 차원에서 국회에 도급업체 변경시 기존 하청 노동자의 고용승계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안, 비정규 하청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마련 필요성도 제기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박종현 의장의 결의발언을 통해 불법파견으로 하청 노동자를 쥐어짜 이윤을 남기는 오비맥주의 경영행태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30만 부천김포지역 시민들에게 불법파견으로 하청 노동자 탄압하는 오비맥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 전국적으로 확산시켜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속노련측은 “오비맥주가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에 대해 진전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는 오는 26일 오후부터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이마트와 세이브존 앞에서 지역 상가를 중심으로 오비맥주 제품 불매운동 스티커 부착과 불매운동 홍보 캠페인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카스맥주를 비롯해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오비맥주의 제품을 폐기하는 상징의식을 통해 오비맥주 제품 불매운동의 확산을 예고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사전 자료를 통해 “불법파견 의혹으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까지 받으며, 하청 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탄압하는 오비맥주의 태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오비맥주는 경인직매장 하청 노동자들의 불법파견에 대해 책임지고 고용승계에 대한 현실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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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비맥주 본사를 항의 방문해 불법파견 해소와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하는 노동조합 측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금속노련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불법파견은 지난해 9월 한국노총 부천지역노조의 근로감독 청원으로 사회적 쟁점이 됐으며, 현재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에서 오비맥주 경인직매장의 하청노동자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차원에서도 오비맥주의 하청 노동자 고용승계 문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오비맥주의 불법파견 의혹에 대해 전국 23개 직매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lee-jh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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