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1운동 100주년 돈벌이에 활용 롯데홈쇼핑 ‘눈살’

2019-02-26 15:08:00

울릉도·독도 여행 상품권 판매 홍보에 100주년 이용…유공자 후원 등 여타 업체와도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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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보다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여행상품 특집방송을 내세운 롯데홈쇼핑이 대표적이다.

26일 롯데홈쇼핑은 내달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울릉도·독도’ 여행상품을 2회 편성해 특집방송하고,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의 3.1운동 100주년 기념 방송의 핵심 내용은 울릉도·독도 2박3일 여행상품(20~30만원 대)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는 것.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내달 1일 오전 7시 15분, 오후 5시 40분 총 2회, 120분간 방송한다.

또 지난해 8월 론칭한 이후 1회 방송 평균 주문건 수 5000건 이상, 누적 주문건 수는 3만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특집방송을 설명한다.

여행상품은 울릉도 핵심 관광을 비롯해 동도 망향대 등 독도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단순 여행상품인 셈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과 맞닿아 있는 것은 현장에서 손태극기를 증정한다는 정도다.

방송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3·1절 의미를 담아 적립금 3만1000원을 제공한다는 내과 구매 고객 중 추점을 통해 창작 뮤지컬 ‘영웅’ 초대권(50명, 1인 2매)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지만 일반 방송 시 이벤트와 별반 차이점이 없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특집방송을 한다는 롯데홈쇼핑의 거창한 홍보 속내는 결국 돈벌이 수단으로 3.1운동 100주년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반면 GS리테일과 이마트24 등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 운동 후원 등 구체적 이벤트를 안을 내놨다.

먼저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GS프레시, 각종 공식 SNS 채널 등 하루 700만명이 이용하는 GS리테일의 모든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 채널을 총 동원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창업주 허만정 선생의 정신을 이어 받아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를 핵심 테마로 한 국가보훈처의 역사 알리기 사업을 골자로 한다.
GS리테일은 3·1절을 즈음해 연중 다양한 월별 테마를 가지고 여성독립운동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일, 국내 독립 현충 시설 등의 홍보를 민·관이 협력해 추진함으로 보훈을 매개로 한 국민 통합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GS25는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제작해 현재 취급 중인 도시락 전 상품 20종에 부착한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쳤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 운동가 51명을 기억하자는 취지다.

GS수퍼마켓과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인 심플리쿡도 각각 조리 식품과 밀키트 상품에 여성 독립운동가 알리기 스티커를 부착해 전사적 캠페인에 참여한다.

GS리테일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동영상도 제작해 지하철 3호선, 9호선, GSTV와 주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지속 진행하며, GS25·GS수퍼마켓·랄라블라 1만3500여 점포에서는 ‘이 달의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성우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또한 GS리테일은 협력사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조성해 독립 운동가 후손에게 기금도 전달한다. 현재 카페25, 그랜드 야쿠르트 등 인기 있는 PB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에 대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유관순 열사 테마로 대국민 캠페인 전개한다.

이마트24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내달 31일까지 대국민 캠페인 ‘유관순 열사의 열정과 용기를 응원합니다’를 진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통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방침이다.

도시락 전 상품, 이프레소 원두커피컵, 하루e리터 2종에 태극 문양을 부착해 판매한다. 태극 문양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대한독립만세 등 3·1운동 연관 키워드를 넣었다.

캠페인 기간 하루e리터 2종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해 4월 중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에 기부하며, 유관순 열사와 여성 독립 운동가들을 다룬 다큐 영화 ‘1919 유관순’을 공식 후원한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단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롯데홈쇼핑과는 다소 다른 진정성이 엿보이는 면이다.

한국독립유공자협회 한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업들의 후원과 이벤트가 늘어나며 독립유공자와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다만 일부 기업들이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3.1운동 100주년을 이용하는 것은 씁쓸하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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