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에 ‘한숨’
지난해 모바일 쇼핑 취급액 비중 늘어 매출 1조1946억 기록...영업익은 1201억 줄어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GS홈쇼핑이 지난해 모발일 강세에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14일 GS홈쇼핑은 2019년 연간 취급액이 4조2822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매출액은 1조1946억원으로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12.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66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2조2946억원으로 14.3%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5224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4분기 따뜻한 겨울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
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취급액은 1조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85억원으로 10.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28.6% 줄어들었다.
이는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겨울의류 매출이 다소 부진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GS홈쇼핑은 설명했다.
다만 모바일 취급액 증가는 희방적이다.
앞서 GS홈쇼핑은 고객 니즈와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사업 역량을 재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옮긴 바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모바일 취급액은 TV쇼핑을 첫 추월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3500만(중복 제외)에 달한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를 추구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벤처 및 글로벌 브랜드 투자를 통해 뉴커머스 성장 기회 또한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