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본업 압박요인 상승...목표가 하락

2020-02-14     차혜린

투자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쇼핑이 올해 보수적인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본업을 압박하는 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8% 줄고 순손실은 1조164억원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또 대형 마트와 슈퍼 등 700여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개 점포를 없애기로 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수적인 전략을 채택함에 따라 본업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4분기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하이마트·슈퍼는 전자상거래 고속 성장 및 오프라인 업태 부진, 영업용 자산에 대한 고정비 증가에 따라 경쟁력도 악화됐다"고 평했다.

다만 "홈쇼핑과 기타 부문은 영화 부문 자회사 롯데컬처웍스의 해외 일회성 자산상각을 고려하면 경쟁사와 비교해도 실적이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롯데쇼핑은 구조조정을 고려해 연결 총매출액은 1.2%, 순매출액은 2.7% 각각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