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파나마서 메트로 공사 수주...3조3000억 규모

2020-02-05     안세준
사진=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였던 '25조1000억 원' 달성에 청신호가 떨어졌다. 새해 한 달여 만에 4조원에 가까운 건설 사업 수주를 따내면서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청(MPSA)으로부터 3조3000억 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중심지부터 서쪽 아라이잔 지역까지 총 25㎞ 길이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및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규모는 3조 3000억 원으로 이 중 현대건설의 계약금액은 총 1조7146억 원에 해당한다.

이번 공사는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현대건설의 토목사업 부문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입찰평가 결과에서 기술, 상업, 금융 등 전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