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중국 발판삼아 오리온 제주용암수 세계적 名水 될 것...단독 제조공정 개발로 ‘물 맛’까지 잡았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네럴워터를 만들기 위해 오랜 고심 끝에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미네랄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프리미엄 수준의 미네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세계적 명수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마켓오 도곡점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며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오리온은 제주시 구좌읍에 9,000평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설, 연구개발을 거쳐 미네랄이 풍부한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원수는 40만 년동안 천연 필터 현무암에 여과되어 깨끗하고 몸에 좋은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오리온은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 시장을 공략, 중국을 필두로 베트남 및 러시아 시장에도 선보여 글로벌 사업을 영위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철 부회장은 제품의 퀄리티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허인철 부회장은 “과거에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300가지가 넘는 국내 물 제품이 시판되고 있어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면서 이에 좋은 물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될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회장은 “WTO가 제시한 좋은 물의 조건에 따라 품질을 최적화하도록 신경쓰자는 해답을 내렸다”면서 “이에 고객분들이 물을 시음했을 때, 현존하는 국내 업계와 비교했을 때 월등한 차이를 느낄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WTO가 제시한 건강한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며, 약알칼리성을 띄고 있고, 오염물질이 없는 깨끗한 물을 의미한다. 중국의 바마, 파키스탄 훈자 등 세계 5대 업체가 공통적으로 앞선 조건들을 충분히 수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모두 高미네랄 수원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취지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원수는 가장 깨끗하고 희귀 미네랄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있다고 강조한다.
허인철 부회장은 “평범한 해양심층수와는 달리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현무암층을 경계로 40만 년 동안 간직되어왔던 전혀 다른 원수”라면서 “이외에도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를 통해 나온 바나듐, 셀레늄 등 희귀 미네랄까지도 포함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미네랄 함유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걸 알리고 싶다”면서 “오리온만의 7단계 특별 제조공정을 개발해 천연 미네랄을 선별해 추출하고, 이후에 블렌딩 기술을 적용해 미네랄 투입 처리과정을 거치고있다”고 밝혔다.
실제 오리온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오리온 제주용암수에는 주요 미네랄 성분인 칼슘 62mg, 칼륨 22mg, 마그네슘 9mg이 들어있다.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 정도로 높은 편이다.
미네랄 함유량을 높이면서도 ‘물 맛’에 각별히 신경쓴 게 포인트다.
허인철 부회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우수한 물 맛에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미네랄 함유량이나 알칼리 성분을 투입하면 쓴 맛이나 무거운 맛이 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양심층수나 용암수 등 기존 해양수에 미네랄을 투입한 혼합음료들이 출시된 바 있지만, 미네랄 함유량을 높이거나 pH 성분을 더 많이 투입하려는 과정에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허인철 부회장은 “이에 타 업계 보다 물 맛을 살리는 데 월등한 비중에 맞춰, 블렌딩 과정에서 칼슘양을 높여 물맛을 유지하도록 신경썼다”면서 “게다가 유명한 워터 소믈리에의 레시피를 통해 본래의 물 맛을 변질시키지 않는게 가장 핵심”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제주용암수는 중국을 메인 타깃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허인철 부회장은 “앞서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 진출했었던 경력을 발판삼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면서 “제주용암수는 지난달 31일 현지에 3,700여개 체인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루이싱 커피와 계약체결을 확정한 바있으며, 더 나아가 베트남, 러시아, 인도를 순으로 세계 명품 미네랄워터에 올라서겠다”고 자신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