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야심작 '아이폰 프로'...혁신은 없었다
아이폰 Pro, 시장 반응 '미지근'...전문가 "혁신 찾아볼 수 없어"혹평
[핀포인트뉴스=안세준 기자] 애플이 차기 스마트폰 모델 '아이폰 Pro'를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Pro'라는 명칭과는 달리, 혁신과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폰 시리즈의 차기작인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 ▲아이폰 11프로 맥스 등 세 가지 제품 모델을 공개했다. 하지만 카메라 갯수가 늘어난 점 외에는 이전 모델과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소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5G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매우 큰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모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 A씨는 "화웨이,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5G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차기작이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지 않는다니, 시대에 한참 뒤쳐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신작이 이전 모델인 '아이폰 XS'와 성능적인 측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 4K 비디오 촬영 화질 등이 동일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구사한 점도 이전 모델과 완벽 일치했기 때문이다.
대학생 강현태(29) 씨는 "아이폰 골수 유저로서 차기작을 기다렸지만, 세부 성능사항을 보고 마음을 돌렸다"며 "프로는 커녕 혁신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 조차 아깝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1 Pro가 저전력 설계로 데이터 처리 성능을 20~30%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30~40% 절감한 혁신적 제품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휴대폰 사용 시간이 종전의 아이폰XS보다 4시간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폰 프로는 직전 제품(아이폰XS)보다 사용 시간이 4시간 가량 늘어났다"며 "머신러닝을 활용해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뉴럴 엔진의 성능이 극대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개선된 카메라 성능에 주목해주길 바란다"며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렌즈가 추가돼 모두 3개(초광각.광각.망원)의 렌즈를 탑재하면서 넓은 화각의 풍경 사진을 찍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피사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