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의 들으면 취업도 되나요?

신세계그룹, ‘대항해 시대’ 주제로 여섯번째 인문학 지식향연…청년영웅 선발 등 특전도

2019-04-23     이승현

[핀포인트뉴스=이승현 기자]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신세계 지식향연’을 오는 24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알려왔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신세계 지식향연’은 지난 5년간 3만 5000명 이상이 참여했을 정도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지식향연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 채용에도 특전을 주고 있어 올해 역시 많은 대학생들이 인문학의 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문학 강의를 듣고 취업의 특전도 누릴 수 있다는 신세계 지식향연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신세계그룹에 직접 물어봤다.

왜 유통기업인 신세계가 6년째 인문학 강연을 열고 대학생들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을 알리는지 물어봤다.

더불어 올해 ‘2019 신세계 지식향연’의 주제와 방향성 그리고 대학생들을 위한 어떤 혜택이 있는지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홍보팀 김 부장은 “신세계 지식향연은 인문학을 통해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뜻에 따라 기획됐다”며 “올해로 6년째 이어오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지식향연의 주제는 엔히크의 포르투갈 항해연구소 설립 600주년을 기념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 대항해시대 열리다’로 결정됐다”며 “24일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이후 경북대와 조선대, 이화여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식향연의 세부적 진행 절차와 청년영웅 선발에 대한 사항도 설명을 이었다.

김 부장은 “지식향연은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송동훈 문명탐험가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며 “특히 정재승 교수는 ‘21세기 인간이 개척할 미지의 세계’를 주제로, 당대 인물들의 사회적 상황과 리더십, 도전, 모험정신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예비 청년 리더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주제인 항해왕 엔히크는 지난 1419년 포르투갈 사그레스에 항해연구소를 설립하고, ‘이 너머에 아무것도 없다(Non plus ultra)’라는 이전의 한계를 넘어 세계 각지의 문명권과 교류한 사람”이라며 “그의 리더십과 도전의 결과로 진정한 의미의 세계사가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인식의 한계를 넘어선 대항해시대 영웅들의 도전과 변화를 재조명하고, 개척을 즐기는 미래 세대의 자세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영웅을 선발하는 방식과 특전에 대한 설명도 이었다.

김 부장은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영웅’에 도전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은 필독서 1권과 온라인 채널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상을 토대로 한 퀴즈를 푼 후 1박 2일 합숙 인문학 캠프를 거쳐 최종 30명 안에 들어가면 ‘청년영웅’으로 선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년영웅들은 오는 8월 진행되는 스페인, 포르투갈 여정의 그랜드투어 참가는 혜택을 받게 된다”며 “이외에도 가을 장학금과 신세계그룹 지원 시 서류전형과 1차 면접이 면제되는 특전 등이 있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여성 듀오 ‘볼빨간 사춘기’와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 첼리스트 김해은, 플라멩코 댄서 김혜민 등의 무대가 펼쳐져 딱딱한 인문학 강의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장은 “신세계그룹의 지식향연은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 나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차원의 진정성 있는 인문학 중흥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