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브랜드 장수모델 대열합류... 13년째 '후' 뮤즈

2018-10-25     차혜린

[핀포인트뉴스=차혜린 기자] 이영애가 브랜드의 아이덴티를 드러내주는 장수 모델 대열에 합류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만큼 광고계에서는 브랜드의 대표 얼굴인 공식 모델의 교체도 잦다. 공식 모델로 활동하는 연예인에 따라 브랜드의 인지도와 대중에게 인식되는 이미지가 좌우되기 때문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장수 모델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반면,브랜드를 대표하는 한 명의 모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는 여전히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김혜자를 꼽을 수 있다. 김혜자는 27년간 제일제당, CJ제일제당으로 이어지는 긴 기간 동안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결혼과 임신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전지현은 1999년 에뛰드의 모델로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처음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총 13년간 아모레퍼시픽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류스타인 모델 전지현을 '헤라'의 전속 모델로 내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06년부터 13년간 LG생활건강의 궁중브랜드 '후' 모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영애가 다시 전속 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

13년동안 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화장품 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후’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해 온 모델 이영애와의 아름다운 여정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영애는 격이 다른 기품과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후’가 전달하고자 하는 왕후의 품격 있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모델"이라며 "또한 한류를 대표하는 명성 높은 한류 스타로 ‘후’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독특한 궁중 비방을 담은 ‘비첩 자생 에센스’는 일명 ‘이영애 에센스’로 알려지면서 국내와 해외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는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으며, ‘후’를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이끈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또 이영애는 ‘후’의 모델로서 브랜드의 위상을 알리는 행사인 ‘후 궁중연향’, 국악 후원 행사인 ‘후 해금예찬’ 등 주요 행사에 참여해 고객과 소통하고 ‘후’만의 가치를 알리는 데에도 힘써오고 있다.

‘후’는 ‘왕후의 궁중 문화’라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 ‘16년에는 국내 화장품 단일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이미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 4,540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2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