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시장의 문 열렸다… 그래피 투명교정장치 미국 진출 본격화

2025-11-26     최소연 기자
네이버 증권.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23.72% 상승 1만 6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완만한 조정을 거치며 상승랠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면서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0조원 규모의 투명교정 시장에서 한국 기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FD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 그래피가 개발한 3D 프린터용 치과 레진 제품군 ‘TERA HARZ Hard Denture’ 시리즈가 510(k)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THD-C-500 △THD-C-1000 △THD-LP-500 △THD-LP-1000 △THD-P-500 △THD-P-1000 △THD-CP-500 △THD-CP-1000 등 총 8종에 대해 이뤄졌다. 해당 제품들은 그래피의 고분자 합성 기술과 치과용 소재 전문성을 결합해 강도·유연성·내구성을 함께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피는 이번 승인이 단순 제품 인증을 넘어, 세계 최대 치과용 소재 시장인 미국을 공식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강조한다.

FDA의 510(k) 승인은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어 글로벌 제조·판매의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곧 전 세계 시장에서 공신력을 갖게 됨을 의미한다”며 "한국 3D 프린팅 소재 기술력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래피의 투명교정장치는 단순히 3D 프린터로 제작된 제품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고기능성 레진을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회사는 “3D 프린팅 기술력뿐 아니라 물성 차별화가 가능한 소재를 직접 개발·제조한다는 점에서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존 투명교정장치가 충격 취약성이나 장기간 착용 시 변형 문제가 지적돼 온 만큼, 소재 경쟁력은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그래피는 소재의 균일한 경도 유지, 장기간 착용 시 변형 방지, 착용감 향상 등을 구현해 치과 의료진에게 실질적 효용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교정치료는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소재 내구성이 치료의 신뢰도를 좌우한다”며 “그래피의 소재 기술력은 기존 시장에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명교정 시장은 약 6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북미 시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는 미국 인비절라인 등 소수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신규 기술 기반 업체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그러나 3D 프린팅 기술과 소재 혁신이 결합된 그래피의 방식은 기존 제조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피는 이번 FDA 승인 이후 미국 내 유통망 확장, 치과 병·의원 제휴 확대, 글로벌 제조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소재 기술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하반기 신규상장 관련주 비츠로넥스텍 뉴로핏 오아 노타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엔알비 삼양컴텍 지투지바이오 프로티나 엔알비 대신밸류리츠 뉴엔AI KB제32호스팩 엘에스스팩1호 하나35호스팩 한라캐스트 디비금융제14호스팩 삼익제약 싸이닉솔루션 도우인시스 명인제약 아우토크립트 한라캐스트 뉴키즈온 대한조선 신영스팩11호  아이티켐도 있다. 

이번 FDA 510(k) 승인으로 그래피는 세계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확보하며, 한국 3D 프린팅 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이 예고되면서 향후 매출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