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골든타임, 韓 조선 · 방산 기회 잡아야"

2025국회-한국공학한림원 정책 포럼...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조선·방산의 미래 대응 전략 제시 

2025-11-26     김순환

국회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 2 소회의실에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의준)과 공동주최로 '2025 년 국회-한국공학한림원 정책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 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자국 중심 통상정책 강화와 글로벌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한국의 핵심 전략산업인 조선 · 방위산업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미국의 해양 안보력 재건 움직임과 K- 방산의 글로벌 위상 상승이 맞물리는 현 시점에서 , 단순한 산업 협력을 넘어 한 · 미 경제 · 안보 동맹을 강화할 구체적 정책 대안이 집중 논의됐다.

첫 번째 발제에서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한 - 미 조선협력의 전략 및 정책 제안' 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2기 등장은 한국 조선업에 불확실성이자 동시에 거대한 기회” 라며 “미국이 대중국 패권 경쟁 대응을 위해 해양 안보 역량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조선 제조력이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 미국 내 조선 관련 법령 유연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협상력 강화 ▲ 범국가적 조선산업 협력 체계 구축 ▲ ‘MRO( 유지 · 보수 · 정비 ) → 설계 → 신조 ’ 순의 단계적 함정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고 , 제조 로봇 ·AI 기반 생산기술 협력 및 ‘ 한 - 미 조선 R&D 파트너십 ’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오태식 아프로시스템즈 고문은 'K- 방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언' 발표에서 “최근 높은 수출 실적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거점 확보, 기술 이전 등 첨단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오 고문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첨단 무기 R&D 투자 확대 및 정부의 체계적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발제 후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장광필 HD 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이디도 산업통상부 팀장,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김일동 방위사업청 국장 등이 참석,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조선과 방산은 경제성장의 엔진이자 국가 안보의 핵심 기둥” 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국회와 공학계가 머리를 맞대어 급변하는 통상 · 안보 파고를 넘을 실질적인 ‘공학 기반 국가 전략’ 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 고 밝혔다.

최수진 의원은 “조선산업과 방산 사업은 단순한 산업적 가치를 넘어 국가 안보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핵심 분야” 라며 “트럼프 2 기 체제 하에서 통상 · 안보 환경의 불확실성을 위기가 아닌 ‘신산업 도약의 기회’ 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계가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