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늘어나는 ‘난기류 사고’, 관·민·학계가 함께 대응책 모색을"
김위상 의원,25일 국회서 항공안전 대책 논의... “보이지 않는 난기류, 법·제도적 안전장치 강화 필요”
기후변화로 늘어나는 ‘난기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관·민·학계가 함께 대응책 모색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의원(국민의힘)은 25일 국회에서 '항공안전을 위한 난기류 현황 및 대책 정책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행사는 김 의원이 주최하고 기상청이 주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정훈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기후변화 대비 난기류 이해 및 예측'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최근 사례 분석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난기류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열대지역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져 해당 항로의 운항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후변화로 항공운항 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지는 만큼 , 인공지능 ·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난기류 회피 기술 개발이 필수적” 이라고 강조했다 .
이어진 토론에서는 서명석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정현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 과장, 원완식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 조모란 한국항공협회 총괄본부장, 박진서 항공교통연구원 항공우주교통연구본부 본부장, 임소영 항공기상청 차세대항공기상팀 팀장이 참여해 난기류 대응을 위한 관 · 민 · 학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 난기류 관련 정보의 실시간 수집 및 공유 체계 마련 △ 조종사 · 객실승무원 등 항공 종사자 교육 · 훈련 강화 △ 국내 항공난류 기술 개발 필요성 △ 항공난기류 예측모델에 대한 정기적 성능 점검 및 상시 비교체계 구축 △ 국제 난기류 인식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관측정보 공유 확대 등 실효성 있는 대책들이 논의됐다.
김위상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항공기 운항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난기류 현상이 더 빈번하고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 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항공안전 및 난기류 대응에 대한 법적·정책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전 세계 항공기 사고 95 건 중 32 건이 난기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