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혈액암과 소아 백혈병 환자, 보험급여 통한 신약 사용 ‘그림의 떡’

이주영 의원,28일 국회에서 ‘중증 혈액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정책 토론회’개최

2025-11-26     김순환

혈액암 치료제 급여 등재 제도의 구체적인 정책 개선 방향 도출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오는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중증 혈액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중증 혈액암과 소아 백혈병의 치료환경에 대해 분석하고 혁신 신약의 보험급여와 관련하여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혈액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진행 속도가 특히 빠르다. 그래서 중증 혈액암과 소아 백혈병을 앓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신약 사용에 대한 간절함이 크고, 치료 단계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과학기술과 제약산업의 발전으로 혈액암 역시 기존의 치료제보다 효과 및 편의성이 뛰어난 혁신적인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연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지원이 필수적인데, 해외 신약의 국내 도입과 보험급여 적용이 더디다 보니, 환자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와 홍경택 교수가 각각 중증 혈액암의 치료 환경과 혁신 치료제 신속 등재의 필요성, 소아 백혈병 치료제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패널토론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공동주최하는 대한혈액학회의 김석진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이은영 공동대표, 중앙일보 권선미 기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최인화 전무,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박희연 사무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김국희 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중증 혈액암과 소아 백혈병 치료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급여 등재 제도의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주영 의원은 “혈액암 치료제의 보험급여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온 만큼,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정책 개선 방향이 도출되어야 한다”며 “중증 혈액암 및 소아 백혈병 환자와 가족분들의 고통과 부담을 덜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