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 총력전
순천·광양 중심 조성 전략 공유...기업 117곳 입주 의향 확인
전남도가 수도권에서 대규모 포럼과 결의대회를 열고 순천과 광양을 중심으로 한 RE100 기반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남도는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유치 포럼 및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산단 조성의 당위성과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순천시·광양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에서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첨단 소재 생태계를 갖춘 최적지"라며 "순천·광양을 중심으로 RE100 국가산단을 조성해 새로운 산업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남 동부권은 해상·육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화학·철강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형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국토연구원 타당성 검토 결과 117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혀 약 120만 평의 수요가 확인됐으며, 산단 조성 시 3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참석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RE100 기반 신산업 모델 창출과 국가 성장축 확보를 위해 산·학·연·관이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대회가 전남 동부권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전남 전체가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