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체계적 귀농 지원 시스템 ‘합격점’…청년 정착 이끌어
‘살아보기-교육-주거·창업’ 3단계 맞춤 지원…성공적 귀농 모델 제시
2025-11-25 오해준 기자
전남 강진군의 단계별 귀농·귀촌 지원 정책이 도시 청년들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진군은 체계적인 귀농 지원 시스템을 통해 광주에서 철강업에 종사하던 청년 마규선(37) 씨가 딸기 스마트팜 농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고 25일 밝혔다.
마 씨의 정착 과정은 강진군이 설계한 귀농 로드맵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23년 ‘강진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2개월간 지역을 탐색하며 귀농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앴다. 이어 올해는 ‘체류형 귀농사관학교’에 입교해 9개월간 기숙 생활을 하며 영농 기초 기술을 익히고 딸기를 주 작목으로 선정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원하는 선도 농가 1:1 멘토링과 실습 위주의 교육은 초보 농부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 씨는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강진품愛(애) 만원주택’ 입주와 임대형 스마트팜 창업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마 씨는 “강진군의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 덕분에 단순한 귀농을 넘어 내 브랜드를 가진 농업 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진군 관계자는 “마 씨의 사례는 준비된 귀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예비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부터 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