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강도과열 종목, 삼양바이오팜, 천일고속 상한가... 단기 변동성 최고조, RSI 과열 종목 속출

2025-11-25     최소연 기자
사진=핀포인트뉴스DB

 

국내 증시에서 25일 최근 14일간의 상승폭 합이 하락폭 합보다 80% 이상 높은 '상대강도 과열' 종목들이 쏟아져 나오며 시장의 투기적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과열은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여 기술적으로 조정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유통 주식수가 적거나 특정 테마에 묶인 종목들에서 높은 변동성이 관찰됐다.

이날 상대강도 과열 종목 리스트의 최상단에는 광림과 쌍방울이 이름을 올렸다. 광림은 무려 57.75%라는 이례적인 상승률을 기록했고, 쌍방울 역시 28.63% 급등하며 단기 과열 양상을 주도했다.

바이오 섹터에서는 삼양바이오팜이 29.97%의 상승률로 상한가에 직행했으며, 운수업종의 천일고속 역시 29.94%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단 14일 만에 매도 물량보다 매수세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음을 방증한다.

단일 종목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도 상대강도 과열 영역에 진입했다. RISE 미국AI클라우드인프라(6.15%), 1Q 미국우주항공테크(3.35%), KODEX 미국원자력SMR(3.10%)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며 최근 시장의 주요 테마인 AI, 우주항공, 원자력 SMR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 외에도 바이오 기술주 케어젠(5.32%), 코오롱생명과학(4.26%), 제이스텍(4.52%), 영보화학(4.22%), 대림바스(3.32%) 등도 매수 우위가 강력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상대강도 과열 종목 중 상당수는 포커스에이아이, 에이치이엠파마처럼 현재 적자 상태이거나 마이너스 ROE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는 펀더멘털보다는 단기적인 기대감이나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기술적 지표만으로 섣불리 진입할 경우 급격한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하단에서는 영풍, 스타플렉스, 대모, 한화리츠, 창해에탄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PX케미칼, 희림, 신일전자, 앤디포스, 영원무역 등 비교적 상승률이 낮았으나 14일간의 강세 흐름을 유지한 종목들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