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한파·폭설·화재 대비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취약계층 보호·제설 대응 강화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한파, 폭설, 화재 등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한다고 밝혔다.
구는 겨울철 대응을 한파, 제설, 안전, 생활 등 4개 분야로 나눠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기습 한파 대응을 위해 5개 반 45명으로 구성된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됐다.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위해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한파쉼터 78곳을 운영하고, 방문간호사와 재난도우미 1050명이 참여하는 ‘방문 건강 돌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상시 관리한다.
버스정류소 온열의자는 기존 134곳에서 198곳으로, 온기충전소는 45곳에서 70곳으로 크게 늘렸다.
폭설 대비도 대폭 강화됐다. 구는 총 411km에 달하는 제설구간 관리를 위해 제설장비 279대, 인력 1573명, 제설제 3229톤을 사전 확보했으며,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도로열선 설치 구간을 18곳에서 29곳으로 늘리고, AI 기반 결빙사고 사전예방 시스템도 9곳으로 확대하는 등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제설 효율성을 높였다.
화재 예방 역시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증가에 대비해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사회복지시설, 공사장 등 화재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소방 안전 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전기·가스 안전관리 실태도 면밀히 살핀다.
이 밖에도 수도 동파, 도로 파손, 제설 민원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동별 상황반·현장 기동반을 운영하고, 독감 예방접종 지원 확대, 급성감염병 대응 비상방역 체계, 월동모기 유충 집중 방역 등 겨울철 감염병 예방에도 나선다.
이기재 구청장은 “기습 한파, 강설, 화재 등 겨울철 재난 예방을 위해 골목길 제설부터 취약계층 건강관리까지 모든 분야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