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수혜주 한국첨단소재, 숨은 광통신 강자였다

2025-11-25     최소연 기자
네이버 증권.

 

국내 광통신 부품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2.71% 올라 3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기 박스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한국첨단소재가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차세대 광통신 기술 고도화 흐름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스마트공장 등 신산업 전반의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면서 광통신 부품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 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첨단소재는 광통신·유선통신기기 연구개발과 제조·판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보유한 PLC(Planar Lightwave Circuit) 원천기술은 가입자망(FtTx)과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에 활용되는 전략적 요소로 꼽힌다.

PLC 기술은 광 신호를 안정적으로 분배·전달하는 데 필수적이어서 통신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분야다.

PLC 기반 광 파워 분배기, 광 파장 분할기(WDM) 등을 미국·유럽·일본 등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통신 3사에도 공급하고 있다. 안정성과 품질이 요구되는 통신 부품 특성상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한국첨단소재는 일찍부터 원천기술을 확보한 덕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고도화와 AI 서버 통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군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PLC 칩, AWG(Arrayed Waveguide Grating) 제품군 등 고대역·고집적 광회로 시장에서 라인업을 넓히며 기술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AI 기반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확대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광부품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첨단소재는 광전 변환 기술을 접목한 휴대용 광 계측기 시장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통신망 유지·보수와 품질 관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회사의 기술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각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광 계측기 분야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한국첨단소재가 보유한 기술 기반이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의 데이터폭주 시대에는 광통신 부품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며 “PLC와 AWG 기술을 모두 내재화한 한국첨단소재는 인프라 기업들의 장기 파트너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I·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수록 통신 인프라와 광부품의 중요성은 더 크게 부각될 전망이다.

양자암호 양자컴퓨팅 관련주 파인텍 아이티센피엔에스 엣지파운드리 아이씨티케이 엑스게이트 케이씨에스 코위버 에이엘티 아톤 드림시큐리티 큐에스아이 우리로 우리넷 한국정보인증 쏠리드 라닉스 딥마인드 라온시큐어 한울소재과학 SK텔레콤 LG유플러스 한국첨단소재 아이윈플러스 시큐센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첨단소재가 이 흐름 속에서 기술 기반을 얼마나 사업 확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