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인수합병으로 체질 확 바꿨다…올해가 재도약 원년

반도체 검사 장비 핵심소모품 기업인 ISC 주가가 불꽃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14.63% 올라 10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5일 이동평균선을 타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ISC가 사업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검사 공정의 경쟁력이 반도체 미세화 시대의 품질을 좌우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ISC가 장기간 축적해온 독자 기술과 공격적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ISC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검사장비에 사용되는 테스트 소켓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고, 업계 최초로 실리콘 러버 소켓을 상용화하며 글로벌 테스트 소켓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확보했다.

실리콘 러버 소켓은 미세 패키징 환경에서 신뢰성과 내구성이 높아, 고집적·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성도 꾸준히 확대돼 왔다.

여기에 최근에는 PROBE를 포함한 ICT(Inspection & Connection Technology)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ISC는 단순 소모품 공급업을 넘어 검사 장비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것이 바로 올해 1분기 단행된 아이세미와 테크드림 인수다. 두 회사는 반도체 검사 관련 기술 및 장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ISC는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인업을 넓히며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ISC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전체 공정의 내재화다. 검사의 특성상 고객별 사양이 크게 다르고 개발부터 양산까지의 속도가 빠르게 요구되는 시장에서, 내재화는 곧 품질 경쟁력과 직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ISC는 다품종 생산과 단납기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이미 완성해 글로벌 팹리스·OSAT 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이후의 실적 성장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업황이 정상화 흐름을 보이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AI 관련 패키징 수요가 확대되면서 고사양 테스트 소켓과 PROBE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반도체는 발열과 전력 소모가 높아 테스트 난도가 크게 상승하는데, 이는 고난도 테스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ISC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 첨단 패키징 대응력 확대, 신규 사업군 시너지 극대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반도체 검사 공정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기술 혁신과 제품 신뢰성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ISC가 단순 소모품 공급업체를 넘어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기업가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공정 내재화를 통한 생산 안정성, 독자적 소재 기술, 신규 인수법인과의 통합 효과 등은 중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반도체 재료 부품 관련주 월덱스 KEC 천보 월덱스 후성 티이엠씨 엠케이전자 미코 덕산하이메탈 피엠티 지오엘리먼트 동진쎄미켐 램테크놀로지 테크윙 에스앤에스텍 오션브릿지 케이씨텍 마이크로컨텍솔 해성디에스 하나마이크론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에스에이엠티 디엔에프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비씨엔씨  원익 QnC 피엠티 티씨케이 디엔에프 엠케이전자 지오엘리먼트 샘씨엔에스마이크로컨텍솔 퓨릿 오션브릿지 동운아나텍 에스에이엠티 메카로 3S 한솔아이원스 덕산테코피아 와이씨켐 피엠티 한양디지텍 ISC 윈익머트리얼즈 비케이홀딩스 솔브레인 에스앤에스텍 이녹스첨단소재 동운아나텍 네패스 제아이이테크 오킨스전자 뉴파어프라즈만 타이거일렉 엘티씨 레이크머티리얼즈 HLB이노베이션  에프엔에스테크 에이치브이엠 웰킵스하이텍도 있다.

AI, HBM, 고성능 반도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테스트 소켓을 넘어 종합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ISC의 전략이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