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방학경전철 기공식 개최… 17년 만에 본격 착공, 2032년 준공 목표
2025-11-25 홍인식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지역 숙원 사업인 우이방학경전철(우이신설선 연장)이 17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 24일 방학사계광장 여름마당에서 기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기공을 축하했다.
우이방학경전철은 기존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3.93㎞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3개 정거장이 새로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4690억 원이다.
본 사업은 당초 민자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202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뒤 입찰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서울시와 도봉구의 지속적인 협력 끝에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실시설계·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착공 단계에 도달했다.
향후 내년 9월까지 우선시공분 공사와 환경·교통 등 영향평가가 진행되며, 전체 사업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도봉구에서 서울 도심 및 경기 북부권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방학역 일대 상권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오언석 구청장은 “우이방학경전철은 방학동, 쌍문동 등 교통 접근성이 취약했던 고밀도 주택 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원활히 공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